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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나누기' 나주배 낙과 사주기 행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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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나누기' 나주배 낙과 사주기 행렬 봇물
  • 이창우 기자
  • 승인 2012.09.05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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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1700상자 구매…공공기관·기업 주문 폭주

연이은 태풍에 따른 배낙과 피해로 시름에 잠긴 전남 나주지역 배과수 농가를 돕기 위한 '낙과배 사주기 운동'이 각계각층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5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낙과배 사주기 운동'을 전개한 이후 이날 현재 주문량이 891건에 8300상자(1상자 5㎏)에 달하고 있다.

감사원 1700상자를 시작으로 두산큐백스와 두산캐피탈 875상자, 공군제 1전비 705상자, 서울상인연합회 500상자, LG화학 나주공장이 100상자 등을 주문했다.

전국에서 주문이 폭주하면서 '태풍이 일찍 수확한 배'로 명명된 나주배 택배 발송을 위한 낙과 1300t의 선별작업도 APC(농산물 산지 거점유통센터)에서 한창이다.

또 각지에 진출한 나주출신 향우들도 고향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낙과배 사주기 운동에 연일 동참하고 있다.

대부분 신고배인 낙과는 수확을 불과 10여 일 앞둔 상태에서 피해를 입어 평균 당도가 10브릭스(brix·물 100g에 녹아있는 당의 g수) 이상으로 당도가 높고 빛깔도 양호하다.

나주시는 낙과배지만 나주배 명성을 지키기 위해 엄격한 선별과정을 거쳐 우선 400t만 상품화할 계획이며 5㎏기준 한 상자에 600g짜리 배 8개 내외를 포장해서 택배비를 포함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배과수 농가와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마음에서 낙과배를 그룹차원에서 구매하게 됐다"며 "시름에 젖은 배과수 농가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낙과배 주문은 나주시 농식품산업과(061-339-7361)에서 접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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