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들이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습격을 받은 과수 농가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마트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태풍 피해 과수 농가 돕기 캠페인'을 전 지점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사과 주요산지 200여 과수농가와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
이마트는 향후 전북 장수와 충남 예산, 경북 문경 등 주요산지에서 낙과된 사과 중 20만개를 선별해 6000원(11입)에 판매할 예정이다. 정상상품(8900원/5~8입)에 비해 약 50% 저렴한 가격이다.
하광옥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출하를 앞둔 사과가 태풍으로 인해 한순간에 낙과돼 과수농가의 시름이 크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조금이라도 시름을 덜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내달 5일까지 낙과한 사과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충북 충주와 전북 장수 등 낙과 피해가 큰 산지로부터 확보한 사과를 3900원(4~8입)에 판매한다. 현재 약 200톤의 물량을 확보했다.
한덕규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태풍으로 인해 주요 산지가 낙과 피해를 입어 과일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무거운 배는 상품 훼손 정도가 커서 사과를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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