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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차량 매달려 범인 추격 '다이하드' 경찰관 영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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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차량 매달려 범인 추격 '다이하드' 경찰관 영상 화제
  • 하경민 기자
  • 승인 2012.08.29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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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주차량에 매달린 채 범인을 추격하는 경찰관의 모습이 담겨진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29일 유튜부(http://youtu.be/X3J0mJTc1j4)에 올려진 10초 분량의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의 조회 건수가 20만 건을 넘어섰다.

이 영상에는 검은색 승용차 1대가 횡단보도에서 멈추자마자 운전자가 급하게 내려 달아나고, 이어 차량 앞 유리창에 매달려 있던 경찰관이 신속하게 뛰어내려 운전자를 뒤쫓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 영상은 지난 26일 부산에서 발생한 마약수배자 검거 당시 장면이다.

영상 속 경찰관은 부산 연제경찰서 교통과 소속 김모(34) 경장.

김 경장은 지난 26일 밤 9시30분께 연제구 연산4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 침범 법규위반을 한 정모(32)씨의 차량을 적발, 검문을 위해 정씨에게 하차를 요구했지만 정씨가 이를 무시한 채 차를 몰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에 김 경장을 도주 차량의 보닛에 매달렸다.

정씨는 김 경장을 차량에 매단 채 연산동 일대 15㎞를 20여 분간 광란의 질주를 벌였고, 경찰 차량에 가로막힌 정씨는 차량을 버리고 지하철역으로 달아났던 것.

김 경장은 다른 경찰관들과 함께 정씨를 추격해 격투 끝에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김 경장은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김 경장은 합기도, 태권도 등 도합 14단의 유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덕분에 편히 발 뻗고 자고 있지만 맘은 불안하고 걱정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용감함에 박수를 드립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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