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10 17:00 (목)
한은 "8월 경상수지 흑자 기조 지속될 것"
상태바
한은 "8월 경상수지 흑자 기조 지속될 것"
  • 이국현 기자
  • 승인 2012.08.29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수지 흑자 200억불 달성..소폭 증가 가능성

 한국은행은 29일 "8월에는 휴가철이 겹치므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되겠지만 흑자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재룡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2012년 7월중 무역수지(잠정)' 브리핑을 통해 "6월에는 분기 말 실적 관리를 위해 경상수지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고, 7월에는 휴가철을 앞두고 수출 물량이 선통관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유로존의 재정위기 등 여러가지 불확실성 요인의 변동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좌우되겠지만 7월까지 경상수지 200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으므로 다른 요인이 없다면 흑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양 부장은 7월 경상수지가 61억 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불황형 흑자'라는 진단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해석을 내놓앗다.

그는 "불황형 흑자는 수출과 수입이 동반 하락하면서 흑자가 유지된다는 측면에서 제기된다"며 "물량을 기준으로 7월 수출·입이 모두 증가했고, 스마트폰 같이 해외 생산이 확대되는 품목의 경우에는 수출·입이 모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점,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반사효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수출입이 크게 증가한 기저 효과로 수출·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물량을 기준으로 7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 수입은 3% 증가한 반면 가격은 수출 5%, 수입은 8% 하락해서 수출·입의 감소는 가격 요인에 기인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지난해 3,4분기까지 수출 증가율 높게 유지되다가 4분기에 꺽였다. 일본 대지진의 반사 효과가 지난해 3,4분기까지 지속됐다"며 "올해 4분기에 우리 수출입이 어떤 모습을 보일 지는 지켜봐야 한다. 불황형 흑자로 이야기하는 것은 수출·입이 동반 감소하는 요인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도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