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오후 6시30분께 강원 강릉시 옥계면 자병산 백봉령(해발 710m) 라파즈한라시멘트㈜ 석회암 채취 광산에서 산사태로 파묻힌 근로자 2명 중 김남용(56·강릉)씨가 탄 착암기(바위에 구멍을 뚫는 기계)가 발견됐다.
그러나 김씨가 위치한 운전석 쪽까지 구조대가 접근하지 못해 김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씨가 파묻힌 곳에서 산 정상 쪽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최돈각(54·강릉)씨의 덤프트럭도 무너진 내린 돌덩어리가 워낙 많아 중장비와 구조대가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밤새 중장비가 쉴 새 없이 돌덩어리를 걷어내고 100여명의 구조 인력들이 구조에 사력을 다했으나, 돌덩어리와 토사의 양이 너무 많은데다 밤에 비가 내리고 낙석이 계속 떨어져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착암기 작업 중 매몰된 김씨는 발파를 위해 암벽에 구멍을 뚫다가 사고를 당했고, 최씨는 시멘트를 싣고 가다 변을 당했다고 현장 근로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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