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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최지성-팀 쿡' 마지막 대화 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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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최지성-팀 쿡' 마지막 대화 종용
  • 김민기 기자
  • 승인 2012.08.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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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이 다음주에 있을 배심원 평결 이전에 애플과 삼성전자 양사의 CEO들이 대화를 통해 최종 협상을 시도하라고 권고했다.

15일(현지시간) 미 IT전문지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미국 새너제이 소재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루시 고 판사는 배심원 평결 이전 최고경영자들 간에 대화를 시도하도록 권고했다.

삼성과 애플의 본안 소송은 3주째 진행되고 있으며 배심원의 평결은 이르면 오는 21일 시작된다. 고 판사는 특허소송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4월에도 한차례 협상을 권고해 당시 최지성 전 삼성전자 대표와 팀 쿡 애플 CEO간의 회동이 있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7월30일에도 본안 소송을 앞두고 팀 쿡 애플 CEO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결국 협상은 무산됐다.

고 판사는 "애플과 삼성이 소송을 통해 자신들이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원했다면 이미 여러 가지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이제는 평화적 해결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적어도 한번은 더 (협상을) 시도할 가치가 있다"며 "양사가 모두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애플과 삼성의 변호인들은 모두 고 판사의 권고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이날 법정심리에서 삼성은 애플이 '아이폰4'와 '아이패드2'에 쓰고 있는 인텔의 인피니온 통신칩이 삼성의 특허 2건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은 피해액이 3억5000만 달러(3952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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