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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지원 교도관 접촉 의혹'…진상조사단 꾸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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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지원 교도관 접촉 의혹'…진상조사단 꾸리기로
  • 오제일 기자
  • 승인 2012.08.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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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교도관으로부터 수사상황을 전달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13일 당 법사위원들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발족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통합당의 검찰 목조르기가 금메달감이라는 말이 있다. 검찰이 과연 중립을 지킬 수 있을까, 사법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을까 걱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7월10일 이해찬 대표가 '작년에 내 친구가 저축은행 사건으로 구속됐는데 이해찬에게 돈을 줬다고 불어라'며 검사가 사건 조작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아직 담당검사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지원 원내대표가 검찰에 나가는 날 법사위 위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동원돼 무언의 압력을 행사했고, 법사위원장인 박영선 의원이 검찰 간부와 통화를 해서 압력을 넣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언론 보도가 진실공방에 싸여있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이것은 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지원 원내대표는 7월 24일 자신의 소속 상임위인 법사위에서 권재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자신의 저축은행 수사 관련해서 검찰 수사를 비난하고 장관을 압박했다. 이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와 반대로는 우리당 공천 비리가 커지자 법사위원들이 부산지검까지 가서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원내대변인은 "일련의 사태를 보면 검찰의 목조르기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당내에 정치검찰 공작수사 대책특위를 만들었다고 한다. 검찰수사 협조대책 특위를 만드는 것이 순서"라고 꼬집었다.

진상조사단은 새누리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권성동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14일 발족,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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