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여성위원회는 8일 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의 '막말' 논란과 관련, "이 최고위원의 진정어린 사과와 최고위원직 사퇴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김옥이 여성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일 이 최고위원이 트위터상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를 지칭하며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그년'과 '그녀는'이 같은 말인가"라면서 "이는 같은 단어가 아니며, 뜻도 전혀 다르다. 그런데 어떻게 '그년'과 '그녀는'을 두고 같은 말이라고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엄연히 다른 두 단어를 같은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면, 그는 한글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면서 "의미가 다름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쓴 것이라면, 그는 여성에 대한 개념부터 챙겨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년' 이라는 단어는 여성에 대한 천박한 생각을 그대로 드러내는 인식의 증가"라면서 "말은 그 사람 인격의 척도이다. 이 최고위원은 여성에 대한 자신의 인식이 그 정도밖에 안됨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재차 비난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전 여성당원의 이름으로 박 후보와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들에게 이 최고위원의 진정어린 사과와 최고위원직 사퇴를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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