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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캠프 "이종걸 국회서 추방당할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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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캠프 "이종걸 국회서 추방당할 수도" 경고
  • 김형섭 기자
  • 승인 2012.08.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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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박근혜 후보 캠프는 8일 트위터에서 박 후보를 '그년'이라고 표현한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을 향해 "이렇게 막 나가면 국회서 추방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 후보 캠프측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이 의원의 행태가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가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원래 '그녀는'이라고 했는데 미처 터치가 안됐다"며 스마트폰 오타 탓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그 표현은 너무 약하다. 이종걸이 너무 무르다는 말을 해준 분들도 많았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 대변인은 "이는 그의 쌍욕이 의도된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에 우호적인 진중권 교수조차 이 의원을 나무라면서 국회에서 제명돼야 한다고 했는데 그는 이런 따가운 여론을 아는지 모르는지 막나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당신의 사전엔 수치심이란 단어는 아예 없는 것이냐. 독립운동을 한 할아버지를 떠올려도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국민의 몰매를 맞아야 할 것이고 국회에선 추방당할 수도 있음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 의원이 계속 후안무치하게 나온다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회에선 그를 윤리위에 회부할 뿐 아니라 의원 자격심사를 통해 제명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저질 언행에 대해 '소영웅주의'식으로 우쭐해할 때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던 지도부의 행태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당의 중진이 큰 물의를 일으켰는 데도 어느 누구 하나 따끔하게 질책하며 충고하는 사람이 없다니 이런 당을 누가 신뢰하겠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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