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4·11총선 공천헌금 전달책으로 지목된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검찰에 재소환돼 14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부장검사)는 지난 7일 밤 조씨와 현영희 의원의 전 비서 정동근(37)씨와 대질심문을 벌여 공천 헌금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지난 3월15일의 행적 등을 집중 추궁했다.
조씨는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8일 새벽 1시15분께 부산지검 청사를 나섰다.
조씨는 검찰조사에서 서울에서 정동근 씨를 만나지 않았으며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보강조사가 끝나는 대로 조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오후 4시께 검찰에 출두한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을 대상으로 14시간 가량 조사했다.
현 의원은 3억 원을 전달하라고 주문한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질심문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