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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주춤' 생산·투자 '부진'…재정부 "체질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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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주춤' 생산·투자 '부진'…재정부 "체질 개선해야"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2.08.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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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개선세가 완만해지고 생산·투자 등 주요 실물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유럽 재정위기·주요국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주체의 심리회복이 지연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정부는 "국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내수 부문을 중심으로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며 "생활물가안정·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여력을 확보하고 경제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7월중 수출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8% 감소한 가운데, 유가하락 등으로 수입도 5.5% 감소하면서 수출입차는 불황형 흑자(27억5000만 달러) 양상을 보였다.

7월중 국내금융시장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 및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 등이 병존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하락(-0.1%)한 가운데, 전세 가격은 상승률이 전월에 비해 소폭 확대(0.1→0.2%)됐다.

6월중 고용시장은 고용률 등 주요지표의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9개월만에 40만명대 이하(36만5000명)로 하락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 상승에 그쳐 2000년 5월(1.1%)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 기록했지만, 국제 곡물가 상승 등 불안요인은 여전한 상황이다.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광공업생산은 6월 중 기계장비 등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0.4%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6월 중 소매판매는 내구재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가 부진해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6월 중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했으나, 기계류 투자가 감소하면서 6.3% 하락했고, 건설 투자는 건축 공사 실적이 부진하면서 전월대비 3.3% 감소했다.

6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보합세였고, 경기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0.5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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