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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낳지 않는 여드름, 한방으로 잠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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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낳지 않는 여드름, 한방으로 잠재운다
  • 유희연 기자
  • 승인 2012.08.06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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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분화구처럼 피부에 올라온 여드름은 가라앉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이 보통이며, 없어지면서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이러한 여드름을 방치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하면 증상 악화는 물론 색소침착, 피부염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드름 피부질환자들이 적절치 않은 방법으로 여드름을 관리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편강한의원에 따르면 서울 중·고교생 933명을 대상으로 여드름 관리에 대해 조사한 결과 병원에서 여드름 치료를 받는 경우는 11%에 불과했다.

가장 피해야 할 방법인 손으로 짜거나 그냥 두는 경우가 38%로 가장 많았고, 여드름 화장품 또는 민간요법 등의 자가 치료가 36%로 뒤를 이었다. 시중에 판매하는 여드름 치료제 사용자는 15%였다.

이와 관련,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은 “여드름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자가 치료보다는 근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방에서는 여드름을 유발하는 신체 내·외부의 문제를 함께 다스려 완벽하게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몸 안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먼저 체크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시행하는 것이다.

서 원장은 “폐와 대장이 포함된 호흡기계에서 피부를 관장하는데, 이 호흡기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피부 면역이 떨어져 질환이 발병한다”며 “오장의 으뜸인 폐를 강화하면 여드름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폐를 강화하면 닫혔던 털구멍과 땀구멍이 열리고 피부 곳곳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돼 여드름은 물론 아토피, 건선, 기미, 검버섯 등 각종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드름 치료와 함께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이다.

서 원장은 “한방 요법과 함께 생활 규칙을 엄격하게 지킨다면 여드름은 반드시 좋아질 것”이라며 “평소 잘못된 식습관이나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개선시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선적으로 커피, 술, 담배는 삼가는 것이 좋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세안을 너무 자주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을 짜는 것은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피할 것을 서 원장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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