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6일 "정부가 자산 시장의 정상화 뿐 만아니라 정의를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사기꾼들이 잘 사는 세상이 안 만들어지도록 자산시장에서의 성역없는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오랜 시간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주식·금융·부동산 시장 등 자산시장에서 선량한 투자자의 등을 치는 사기꾼들이 많이 등장해서 그들만이 잘사는 세상을 만든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예를 들어 정치 테마주를 갖고 장난은 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벤처 투자를 가장해서 재벌 2~3세까지 불공정한 정치 투기에 개입돼 있다는 사실은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부분을 시정하지 못하면 정의가 있는 사회라고 할 수 없다"면서 "과거 정권때부터 계속 구태 정치인들이 부정·부패에 연루돼 왔는데 그 전형 중 하나가 프로젝트 파이넨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저축은행이 단순히 부실 경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구태 정치인들과의 야합을 통해 부동산 자체를 흩트려 놓았다"며 "서민들의 억울한 사정을 만들어냈고 뒷수습에 따른 혈세 낭비가 계속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사기꾼 수준의 부실 저축은행 경영진의 응징과 이들을 감시했던 공무원, 그리고 부패 정치인의 실상을 밝혀서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4·11 총선 공천 헌금 파문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불미스런 의혹 자체가 제기된 것에 대해 안타깝고 국민들에게 면목없다"면서도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의혹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진실규명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적극적으로 검찰에 협조하고 있는 사실 자체는 방탄국회를 고수하고 있는 민주통합당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라며 "새누리당은 쇄신을 노력하는 정당이고 민주당은 구태의연한 정당이라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