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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2012][종합]유도 김재범 '그랜드슬램'…펜싱 최병철 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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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2012][종합]유도 김재범 '그랜드슬램'…펜싱 최병철 銅
  • 박지혁 기자
  • 승인 2012.08.01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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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자유도의 '간판' 김재범(27·한국마사회)이 세 번째 금메달을 선사하며 '10(금)-10(종합순위)' 달성에 힘을 보탰다.

세계랭킹 1위 김재범은 1일(한국시간)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2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남자유도 81㎏급 결승에서 라이벌 올레 비쇼프(32·독일)를 유효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재범은 이날 4년전 2008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패했던 비쇼프에게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다.

김재범은 "4년 전에는 죽기살기로 해서 졌는데 지금은 죽기로 해서 이겼다. 감독님이 다리공격을 많이 하라고 주문을 했는데 먹혀 들었다. 금메달이 이런 기분인 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선수권대회 4번 우승, 세계선수권대회 두 차례 우승,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김재범은 올림픽까지 정복해 4대 주요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뤄냈다.

여자대표팀 코치 이원희에 이어 두 번째로 일궈낸 유도 그랜드슬램이다.

여자유도 63kg급 정다운(23·양주시청)은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노메달에 그쳤다. 동메달결정전에서 프랑스의 게브리세 에망(30)에게 판정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우에노 요시에(29·일본)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정다운은 준결승에서 수리리(24·중국)에게 져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렸고, 노련한 에망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병철(31·화성시청)은 12년 만에 남자 펜싱 메달 획득을 이뤄냈다. 최병철은 남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결정전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발디니(27)에게 15-14로 승리를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병철의 동메달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남자 펜싱에서 12년 만에 나온 메달이다.

시드니올림픽에서 김영호(플뢰레)가 한국 펜싱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상기(에페)도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남녀 배드민턴은 이날 몸이 가벼웠다.

이용대(24·삼성전기)는 혼합복식에서의 예선 탈락을 남자복식에서 만회했다.

정재성(30·삼성전기)-이용대 조는 남자복식 조별예선 D조 3차전에서 난적 쿠키엔킷(26)-탄분헝(24·이상 말레이시아)조를 2-0(21-16 21-11)으로 완파했다. 남자복식에서 파죽의 3연승을 질주한 정재성-이용대 조는 가뿐히 8강에 안착했다.

앞서 혼합복식에 나선 이용대-하정은(25·대교눈높이) 조는 조별예선 C조 3차전에서 인도의 디주(31)-즈왈라 구타(28)조를 맞아 2-0(21-15 21-15)로 이겼다. 앞선 혼합복식 2경기에서 모두 패해 8강 진출은 좌절된 상황이었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자복식의 김민정(26·전북은행)-하정은 조는 조별 예선 C조 인도네시아의 그레이시아 폴리(24)-메일리아나 자우하리(28) 조를 2-1(18-21 21-14 21-12)으로 따돌렸다.

남자단식의 손완호(24·김천시청)는 H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대만의 젠하오(20)를 2-0(21-14 21-10)으로 가볍게 누르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배연주(22·KGC인삼공사)는 여자단식 B조 예선 아그네세 알레그리니(30·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2-0(21-11 21-15)으로 완승했다.

남자역도 69㎏급의 원정식(22·한국체대)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훈민(28·고양시청)에 이어 역도에서 두 번째 실패다.

세계랭킹 12위 원정식은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역도 69㎏급에서 인상 144㎏, 용상 178㎏, 합계 322㎏을 기록해 7위에 그쳐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양궁의 이성진(27·전북도청)과 김법민(21·배재대)이 나란히 개인전 16강에 안착했다 

 

이성진은 양궁 여자 개인전 32강에서 조지아의 크리스틴 에세부아(27)를 세트스코어 6-2로 꺾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남자 64강에서 투이마레알리파노 마우린(42)에게 6-0으로 완승을 거둔 이성진은 32강에서도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순항했다.

이성진은 오는 2일 오후 6시31분 몽골의 비신디 우란퉁갈라그(35)와 16강전을 치른다.

김법민은 64강에서 엘더 로버트(31·피지)에게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6-4로 진땀승을 거뒀다. 김법민은 32강에서는 타룬디프 라이(28·인도)를 세트스코어 6-2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최혜라(21·전북체육회)는 여자 접영 200m 준결승에서 2분08초32를 기록해 1조 7위, 전체 14위에 머물러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최규웅(22·한국체대)은 남자 평영 200m 예선에서 2분13초57(조 7위)의 기록으로 예선 탈락했다.

남자 조정 싱글스컬 8강에 출전한 김동용(21·대구대)은 7분17초37의 기록으로 4강전 C조에 나서게 됐고 여자 싱글스컬 김예지(17·서울체고)는 8분08초39로 4강 무대를 밟았다.

요트 남자 RS-X 경기에 나선 이태훈(26·해운대구청)은 33분55초로 결승선을 통과, 38명중 6위의 성적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레이저 경기 4라운드에 출전한 하지민(23·인천시체육회)은 1시간5분23초(14위로 5라운드에 진출했다.

사격 남자 스키트의 조용성(26·창원시청)은 5라운드 합계 109점(35위)으로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남자 핸드볼은 분전에도 불구하고 헝가리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핸드볼 B조 조별예선 헝가리와의 2차전에서 19-22로 패했다.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했던 한국은 2연패로 8강 토너먼트 진출 무산 위기에 놓였다. 8강에는 각조 6개팀 중 상위 4개팀이 오를 수 있다.

정의경이 4골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미흡했다. 주포 윤경신은 7개 슈팅 시도 중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여자하키는 개최국 영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3-5로 졌다. 1골을 넣으면 1골을 따라잡았지만 막판에 2골을 내리 허용해 무너졌다 .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가 19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며 역사를 다시 썼다.

펠프스는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마지막 영자로 참가, 미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라이언 록티, 코너 드와이어, 리키 베렌스와 함께 계영에 나선 펠프스는 6분59초70로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추가한 펠프스는 올림픽 메달 개수를 19개로 늘리며 러시아 체조 선수인 라리사 라티니나(78)가 세운 올림픽 통산 최다 메달 기록 18개(금9개·은5개·동4개)를 갈아치웠다.

접영 100m, 개인혼영 200m, 혼계영 400m 등 3개 종목을 남기고 있어 통산 최다메달기록을 더 늘릴 가능성이 높다.

총 15개의 금메달이 걸린 대회 4일째에 중국은 여자 다이빙 10m, 여자개인혼영 200m, 남자 역도 69kg급, 남자플뢰레 등에서 금메달 4개을 추가, 금 13, 은 6, 동 4개의 메달로 종합 1위를 지켰다.

 

미국(금 9, 은 8, 동 6개)은 그 뒤를 이었고 프랑스(금 4, 은 3, 동 4개)는 3위를 유지했다.

금메달 1개(유도 김재범), 동메달 1개(펜싱 최병철)를 추가한 한국(금 3, 은 2, 동 3)은 북한(금 3,동1, 5위)을 끌어내리고 종합 4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대회 5일 째인 2일에도 태극전사들의 '10-10' 달성을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1시 웸블리스타디움에서 가봉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펼친다.

'오뚝이 역사(力士)'사재혁(27·강원도청)은 2일 오전 2시 77kg급 A그룹 경기에 나서며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신궁(神弓)'이라고 불리는 양궁 여자대표팀은 개인전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 간다. 1일 오후 11시26분 최현주(28·창원시청)의 64강전을 시작으로, 2일 오전 2시50분 기보배(24·광주시청)의 64강전, 2일 오후 6시31분 이성진(27·전북도청)이 16강전을 펼친다.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남현희(31·성남시청)는 여자 단체 플뢰레 16강전(2일 오후 6시30분)을 시작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8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한 여자 배구대표팀은 2일 오전 6시 얼스코트에서 B조 3차전 브라질과의 예선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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