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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박지원, 큰 그릇답게 깨끗하게 출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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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박지원, 큰 그릇답게 깨끗하게 출두해야"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2.07.3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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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초선의원인 황주홍 의원이 30일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검찰에 출두할 것을 요구하며 쓴소리를 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초선일지'에서 박 원내대표를 향해 "박 선배는 산전수전 다 겪은 이 나라 정계의 최고 거물이며 최고 지도자"라며 "큰 그릇다움을 보여주시기 바란다 깨끗하게 출두하시고 멋지게 살아 돌아오시라"고 권했다.

이어 "그러면 국민 여론은 박지원 선배님께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낼 것이고 검찰과 이 정권의 콧대는 납작해지고 말 것"이라며 "선배님과 당에 제공된 이 절호의 기회를 왜 호재로 활용하시지 못하고 자꾸만 이 치유불능의 악재로 만들어가고 계시는지 선배님답지 않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체포동의안에 대한 가결과 부결이라는 두 가지 상황과 독립적으로 박 선배께선 스스로 지금 검찰 조사에 응하셔야한다'며 "그것이 그나마 민주당이 대선이라도 치러볼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당부했다.

이해찬 대표를 향해서도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를 당론으로 하지 말자. 국민 여론의 질타와 역풍을 더 이상 자초하지 말자"며 "지금까지 1~3차 소환 불응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게 박지원 선배 개인 혼자라고 생각하신다면 지독한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방탄국회 논란에 관해서도 "이른바 방탄국회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국민 여론이다. 방탄국회를 열어 우리 원내대표를 구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방탄국회로 우리들과 민주당은 구제불능의 집단으로 매도되고 말 것"이라며 "제발 시중 여론을 얕잡아 보지 말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통령 친형도 소환에 응했고 그 결과 지금 구치소에 구속돼있는데 왜 야당 대표가 안 가겠다고 버티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국민 여론이 수두룩하다"며 "정말 민주당이 집권하기를 원하는 거 맞느냐고 비아냥대는 이들도 많이 만났다"고 당 지도부를 향해 전략 수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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