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윤해)는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아더 패터슨(32·사건 당시 18세)을 내달 중 기소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 수사기록만으로도 기소할 수 있지만, 혈흔·진술 분석 등 진보한 수사기법을 이용하고 도검(刀劒)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등 추가수사 후 다음달에 기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4년여 전인 1997년 4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햄버거가게 화장실에서 발생한 이른바 '이태원 살인사건'은 2009년 영화화되면서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당시 18세)가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살인죄로 기소된 리씨가 1999년 무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패터슨은 흉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출국, 논란이 돼 왔다. 이와 관련 미국 캘리포니아 중앙지방형사법원은 지난 2일 패터슨에 대한 송환재판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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