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노인 20명 대상
광진구 군자동자치회관에서는 2004년부터 8년간 ‘실버난타’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실버난타’ 교실은 리듬과 비트에 맞춰 난타북을 두드리는 것으로, 이를 통해 노인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관절운동, 우울증, 치매예방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황순연(62세) 난타교실 회장은 “수업 이외에도 수강생들끼리 별도로 매주 2~3회 모여서 난타를 한다”며, “처음에는 리듬감을 익히는데 적잖은 애를 먹었지만 자주 모여 즐기면서 연습을 하니 어느새 소리도, 우리도 하나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난타교실에서 수업 받고, 별도로 연습하는 것 외에 다양한 곳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민 체육대회나 윷놀이 대회 같은 동네 잔치 뿐 아니라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 강동구 주몽재활원, 경기도 포천 장애시설 등 장소를 불문하고 이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달려가 무료 공연을 하고 있다. 또, 이들은 에어로빅, 악기연주, 부채춤 등 총 15개 프로그램을 발표한 ‘2009년 광진구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도 했다.
전예필 (63세) 난타교실 총무는 “난타에는 리듬과 비트가 있어 우리나라 사물놀이처럼 흥겨운 리듬감을 느끼게 해 한번 빠져들면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게 매력”이라며, “강의와 연습, 공연 등을 마치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젖는데, 땀 흘리고 났을 때의 희열감과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고, 내 삶에 즐거움과 활력을 주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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