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판사가 서울남부보호관찰소에서 실시하는 청소년 수강명령 프로그램 일일강사로 자청하여 주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남부지방법원의 주채광 판사로, 엄숙한 법정 대신 서울남부보호관찰소의 작은 교육장을 찾아 특별강의를 하였다.
이 날 주 판사는 청소년들에게 두 가지를 당부했다. ‘한 번 실수를 했다고 해서 기 죽을 필요가 없다’는 것과 ‘원대한 꿈과 분명한 가치관을 세울 것’. 지극히 평범한 교훈이지만 주 판사는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과 판사로서의 고뇌들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역경을 이겨 낼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었다.
교육에 참석한 김모군은 “법원이나 판사하면 무섭고 피하고 싶었는데, 판사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누구든지 실수나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이를 잘 극복해 내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한편 송화숙 서울남부보호관찰소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지역 사회의 훌륭한 어른을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훈훈한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특별한 멘토와의 만남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