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창3동 적십자봉사회가 최근 동 사회복지위원회 등 11개의 직능단체와 결연을 맺고 있는 독거노인 가구 중 세탁을 희망하는 20가구를 대상으로 세탁봉사를 실시했다.
세탁 분량은 겨울이불과 담요 등 50여 채. 세탁기를 실은 이동차량에서 수거해온 빨래를 세탁, 건조한 후 각 가정에 직접 배달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세탁기가 부족해 봉사자들은 직접 빨래를 하기도 하였다. 빨래줄에 이불을 건조시키고 깨끗이 세탁한 이불을 비닐봉투에 포장까지 말끔히 끝낸 후 봉사자들은 서로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아주며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창3동 적십자봉사회의 한승연 회장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하늘도 돕는구나 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세탁으로 깨끗해진 빨래를 받아보신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에 힘이 절로 났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창3동은 지난 10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독거노인 식사대접도 실시하였다. 동 복지위원회 및 주민자치위원회와 결연 중인 노인 8명은 오리훈제 요리로 푸짐한 저녁 식사를 즐겼다.

안희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