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50명 참가

용산구는 15일 구청앞 광장에서 결혼이주여성 50명이 참여하는 세계 각국 요리경연대회를 진행한다.
대회에는 베트남, 인도, 러시아, 필리핀 등 7개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8개 팀이 출전한다. 이 날 선보일 요리는 분짜냄(베트남), 탄두리치킨ㆍ채나마살라(인도), 쁠롭(러시아), 룸뺘(필리핀) 등이며 요리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들이 조리과정, 품질, 맛 등으로 요리를 평가해 1,2,3등을 선발하고 시상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비너스(34세, 필리핀)씨는 “평소 친구들과 함께 필리핀 음식을 만들어먹곤 했는데, 요리경연대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서 만들던 음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참여 신청을 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룸뺘(필리핀 음식)를 잘 만들어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표하였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결혼 이주 여성들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선보임으로써 이들의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장을 열어줄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다”며 “이번 요리경연대회가 다문화가족의 축제, 더 나아가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진 화합의 장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요리경연대회뿐 아니라 포토존, 가족액자만들기, 전통의상체험, 전통차 시음회, 다문화 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