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는 송파산대(山臺)놀이는 제 47회 정기발표회가 오는 13일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다.
삼현육각의 대풍류 가락에 맞춰 시작되는 첫 번째 마당은 상좌춤놀이, 두 번째 마당은 옴중․먹중놀이, 세 번째 마당은 연잎․눈꿈적이놀이, 네 번째 마당은 애사당 북놀이, 다섯 번째 마당은 팔먹중 곤장놀이, 여섯 번째 마당은 신주부 침놀이, 일곱 번째 마당은 노장놀이, 여덟 번째 마당은 신장수놀이, 아홉 번째 마당은 취발이놀이, 열 번째 마당은 말뚝이 놀이, 열한 번째 마당은 샌님․미얄․포도장부놀이, 열두 번째 마당은 신할아비․신할미놀이 등 열두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학석․함완식씨 등 예능보유자 2명, 전수교육조교 4명, 이수자 및 장학전수생 등 20여 명이 출연하는 이번 정기발표회는 약 3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흥겨운 가락과 춤, 탈놀음은 보는 이들에게 전통 공연의 재미와 멋을 듬뿍 느끼게 할 것이다.
서울 송파구에 전승되는 탈춤의 한 종류. 서울과 경기 지역의 탈춤을 산대(山臺)놀이라고 부르며, 현재 양주와 송파 두 지역의 산대놀이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송파산대놀이는 잠깐의 농한기에 상인들이 상업적 번성을 목적으로 펼쳤던 서울의 탈춤. 송파산대놀이 열두 마당의 내용에 담긴 주제는 종교적인 의식무와 양반에 대한 풍자, 파계승에 대한 조롱, 서민들의 애환, 처첩간의 갈등 등 풍자와 해학,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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