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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106개월째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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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106개월째 ‘고공행진’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9.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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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강남구‚ 복합환승센터 등 개발 영향 받아 상승
▲ 신규 주택 후보지로 거론된 과천 그린벨트 지역.

전국 땅값이 106개월째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고, 전국적인 광역교통망, 택지 등 개발 호재의 영향을 받으며 지가 상승세가 그치지 않고 있다.

 

시중에 갈 곳 모르는 부동자금도 부동산 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되며 시장을 자극 중이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지가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토지가격은 지난 8월 0.330% 올라서 7월(0.337%)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 토지가격은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이달까지 장기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485% 올라 전국 시‧도 중 상승률이 가장 높다. 이어서 세종(0.408%), 대전(0.383%), 광주(0.380%), 경기(0.361%), 대구(0.359%) 등 순이다.반면 울산(-0.076%)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서울에서도 특히 강남구는 0.601%로 전국 최고치다.

 

강남구에서 진행 중인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과 삼성동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 영동대로 일대 개발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땅값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강남구 땅값 상승은 인근지역 개발호재와 맞물려 주변지역으로 확산 중이다.

 

서초구(0.578%)도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사업기대감 및 잠원동, 반포동재건축 기대감이 증폭되며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동구(0.573%), 용산구(0.551%) 등 지역도 오름폭이 컸다.

 

서대문구(0.517%), 마포구(0.512%), 강동구(0.51%) 등도 지역 내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추진 중인 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도권 내에서는 하남시(0.519%)가 신도시 개발 기대감이  모이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이와 함께 과천(0.489%), 고양시 덕양구(0.428%), 남양주시(0.427%), 인천 부평구(0.408%) 등 신도시 개발 예정지는 어김 없이 같은 시‧도 내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또한 성남 분당구(0.488%), 평택시(0.443%), 용인시(0.436%), 광명시(0.419%) 등도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대구 수성구(5.08%)와 중구(0.471%) 등의 상승률이 독보적이다.

 

이들 지역은 우수한 교육환경으로 학군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주택재개발사업의 활발한 진행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 상승세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전 유성구(0.429%), 서구(0.424%) 등도 상대적으로 오름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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