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는 지난 2월 청소년 진로탐색프로그램 운영 사업비 6천8백만원을 청소년들에게 맡겨 사업구상을 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구정활동에 청소년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구정참여 활동 열기는 지난해 가을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발단은 구가 2012년 예산편성을 앞두고 청소년참여위원들에게 2011년 방과후 학습프로그램으로 운영했던 ‘사이버학습프로그램 운영의 지속성 여부’를 물어본 결과, 위원들이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하여 “EBS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고 따로 시간이 없어 접속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려준 것이다.
따라서 구는 이를 참여예산위원회에 의견을 내고, 2012년 예산편성 시 사이버학습프로그램 예산전액을 삭감하는 대신 동일액수의 예산을 청소년들이 꼭 하고 싶은 사업으로 대체 편성하는 안으로 결정했다. 구는 이 안에 대하여 은평구청소년참여위원회 카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진로탐색프로그램이 가장 우세하여 사업방향을 진로탐색으로 정하고 예산 6천8백만원을 확보한 것이다.
이러한 예산확보 과정을 거쳐 진로탐색프로그램 사업은 올 2월부터 본격 가동되었는데, 사업에 대한 제안 등 핵심역할을 구 관내 36개 중․고교를 대표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은평구청소년참여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다.
한편 청소년참여위원회는 해가 바뀌자 일찌감치 정책사업 참여를 위한 워크숍 개최를 주문해 왔고, 이를 구가 흔쾌히 받아들임으로써 지난 2월 4일 구청내 은평홀과 기획상황실에서 첫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 주제는 예산 6천8백만원으로 “어떤 사업을 할 것인가 대한 대토론회”였다. 아침 10시에 모여서 저녁 6시까지 진행된 워크숍은 “직업 탐색프로그램 운영”으로 결론을 내고, 구체적인 사업 논의는 분임조별 대표가 수시로 모여 정하기 했다.
중․고교 학생 42명으로 구성된 청소년참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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