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길에 콜센터를 차려 놓고 국내에 전화를 걸어 사기 행각을 벌여 온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3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 송금책 김모(23)씨 등 2명과 인출책 정모(33)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인출책 정모(34)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피해자 50명으로부터 가로챈 1억5000만원 상당을 대포통장에서 인출하고 중국 내 조직에 송금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출책 정씨 등 2명은 탈북자 출신으로 지난달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원 소모씨를 소개받고 대포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역할을 맡았다.
송금책 김씨 등 2명은 조선족 출신으로 지난 2월부터 인출책이 전달한 현금을 소씨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 왔다.
경찰은 이 사기단이 국내 조선족과 새터민 중 통장모집책, 인출책, 송금책 등을 고용해 온 것으로 보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공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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