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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친환경차 수출 연 평균 3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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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친환경차 수출 연 평균 33% 증가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7.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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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차종 개발돼 소비자 선택지 많아져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최근 수 년간 한국 자동차 수출 물량은 줄어들었으나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을 통해 한국 자동차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 2012년에서 지난해까지 6년간 연 평균 4.2% 감소했으나, 친환경차 수출은 같은 기간 연 평균 33.1%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이 급증하는 첫 번째 이유는 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친환경 차종이 개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010년 기존 ‘쏘나타’에 HEV기술을 얹은 모델이 처음 수출되기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2015년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까지 수출하는 등 지난해 기준 HEV‧EV‧FCEV‧PHEV 등 모든 동력원을 기반으로 하는 14종의 수출 모델이 투입됐다.

 

한국 자동차업계의 친환경차 기술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로 지목됐다.

 

기아자동차 ‘쏘울EV’는 출시 후 두 번이나 주행거리를 확대(150→380㎞)하며 성능을 개선시켰다.

 

또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EV’는 2017~2018년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형차 중 연료 효율이 가장 우수한 자동차로 선정될 정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각 나라별 시행되고 있는 지원정책에 따른 친환경차 수요확대 역시 수출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은 전기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 세금 공제와 도로통행 우대혜택을 주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해 구매세를 일반차량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대폭 경감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는 지난 5년간 연평균 21.2% 증가하면서 2016년 245만대에서 지난해 408만대로 성장했으며, 이는 주요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수출 실적을 보면 2014년까지 북미지역이 90% 이상 차지했으나 2015년부터 유럽연합(EU) 지역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에는 유럽연합 지역이 최대 수출지역(45.7%)으로 부상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이스라엘(2위), 영국(3위), 독일(4위), 스페인(5위) 순이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자동차연구기관인 IHS는 2030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중 친환경차가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한국 자동차업계는 글로벌 온실가스감축 등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친환경차 중심으로 차량 개발을 확대하고 시장별 대응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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