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구제역·AI우려 탓에 열리지 않았던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전남 여수시 영취산 일대에서 열린다.
25일 영취산진달래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 가운데 한 곳인 여수 영취산에서 다음달 초 진달래 만개와 맞춰 진달래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는 오는5월 여수박람회의 성공개최 및 시민·관광객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진달래 음악회, 산상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올해 20회째인 영취산진달래축제는 90만㎡에 이르는 연분홍빛 진달래 군락지를 만끽하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해마다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국 대표 꽃 축제로 알려졌다.
특히 산 정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여수산단과 광양항, 남해바다는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꽃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영취산 자락 흥국사와 기도도량인 도솔암도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앞서 여수시는 축제기간동안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5곳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행사장은 차량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또 흥국사, 상암 방면의 기존 시내버스를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영취산 진달래 군락지로 향하는 산행코스는 1~3시간정도 소요되는 3개의 코스가 있다.
여수산단이 있는 중흥동 GS칼텍스 후문에서 정상까지 2.2㎞구간과 상암초등학교에서 정상까지 1.8㎞구간, 흥국사에서 정상까지 1.4㎞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가족단위 상춘객들은 상암초에서 출발해 450m봉을 거쳐 봉우재와 영취산 정상을 둘러본 뒤 흥국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