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의 먹는 샘물 '제주 삼다수' 입찰을 둘러싼 광동제약과 농심의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16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광동제약과 농심의 희비가 교차했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삼다수 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광동제약은 전날보다 3.86% 하락한 4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광동제약에 대해 '입찰 중지' 가처분 신정을 낸 농심은 0.42% 오른 2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광동제약은 삼다수 유통사업자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주지방법원이 이날 농심 측에서 제기한 '입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향후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농심과 관련, "삼다수의 지루한 법정 공방보다는 시장에서 1000원대 고가면 신제품의 성공여부와 가격인상 후 원가안정이 수익성에 얼마나 더 영향을 줄 것인지가 주가측면에서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연구원은 "판결 진행상황에 따라 삼다수 유통이 어렵게 된다면 추가로 영업이익 추정치를 -5~6% 정도 하향 조정할 수 있지만 큰 폭의 영업이익 추가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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