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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10시 57분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 소재 보령화력 1·2호기 지하 전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보령소방서를 비롯한 인접지역인 서천, 홍성소방서 등 40여대의 소방차량과 200여명의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등이 현지에 출동, 화재 3시간 여 만인 16일 오전 2시께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공무원들은 소방펌프와 공기호흡기 등을 이용해 화재진압을 벌였으나 지하에 가득찬 연기와 냄새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화재는 두 발전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실(396㎡)의 케이블(선)에서 불꽃이 튀어 화재가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화재로 1호기가 가동을 중단했으며 국내 전력수급에 차질이 우려되나 보령화력 한 관계자는 “화재로 산업시설이 정전사태를 빚는 등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979년 12월 착공, 1983년 12월 1호기, 1984년 9월 2호기를 준공한 보령화력1·2호기는 50만kW급 발전기와 총 시설용량 100만kW에 이르는 대용량 유연탄 전소(全燒) 발전소로 연간 61억kWh의 전력을 생산해 경인지역과 중부지역에 공급해 오고 있다.
한편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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