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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의 종' 의혹 규명…제작업체 대표 등 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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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의 종' 의혹 규명…제작업체 대표 등 2명 입건
  • 구용희 기자
  • 승인 2012.03.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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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논란 등 각종 의혹의 대상이었던 '민주의 종'과 관련 제작업체 대표 등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경찰청 수사2계는 '민주의 종' 제작업체 대표 A씨를 사기 혐의로 검수책임자인 '민주의 종' 추진위원회 사무국 서기 B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종의 균열에 대해 제작자 등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지난 2005년 10월 '민주의 종'을 납품할 당시 제작업체가 재정적 이유, 납품시기 등의 문제로 깨진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종을 납품한 사실을 확인했다.

'민주의 종' 추진위원회 검수책임자 B씨는 중요 계약내용인 비파괴검사, 중량검사 등 검수를 당연히 해야 함에도 이 같은 사실 확인없이 종의 대금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제작업체에서는 전통적 주물사로 종을 제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대외적으로 선전했지만 수사 결과 전통적 주물사로 제작해 납품된 종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논란이 일었던 종의 중량(30.5t) 미달 부문에 대해서는 4차례 측정 결과 오차범위 내로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광주시민의 정성과 기원이 담긴 '민주의 종'에 관련된 의혹들이 이번 수사로 모두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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