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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서울 도봉을…김선동 vs 유인태 '재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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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서울 도봉을…김선동 vs 유인태 '재대결'
  • 우은식 기자
  • 승인 2012.03.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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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1 총선에서 서울 도봉을 지역구는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과 민주통합당 유인태 전 의원간의 '리턴 매치'이면서, 친박(박근혜 비대위원장) 대 친노(노무현 전 대통령) 정치인의 대결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전략 공천과 단수 후보 지정으로 일찌감치 당내 공천을 무난히 통과한 김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 이어 '수성'과 '탈환'을 목표로 4년만의 재대결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김선동(49) 후보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 시절인 1990년 '김영삼(YS) 대통령 만들기'에 나서면서 정치권에 입문해, YS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으며, 2005년 대표 비서실 부실장으로 발탁되면서 박근혜 전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친박계 원외 인사로 구상찬 의원과 함께 어렵게 서울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지난 4년간 구내 초·중·고교 다목적 강당체육관 설립 등 지역 사업에 역점을 뒀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역 주민들을 만나 보면 중앙 정치 역할보다는 어느 사람이 진정한 지역 일꾼인가에 관심이 많다"며 "이번에 꼭 당선돼야 도봉 발전과 변화를 위해 걸어놓은 시동이 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위터도 하고 저녁에 호프집이나 당구장을 찾는 등 젊은층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동안 정직하게 땀흘려 일해왔고 누구 못지 않게 지역 발전을 위해 뚝심있게 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유인태(64) 후보는 지난 14대 17대에 이어 도봉을에서만 3선에 도전하는 관록의 정치인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 초대 정무수석을 지낸 참여정부 핵심 인사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중 용공 조작사건으로 꼽히는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 받은 재야 출신 정치인이다. 유 후보는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회의 창당에 반대하며 노 전 대통령과 원혜영 의원과 함께 통추활동을 함께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 낙선 후 "정책 선거를 한다며 국회의원 후보들이 99%가 뉴타운 등 서울시의원에 해당하는 공약을 했다. 부끄럽다"며 별다른 정치적 정책적 이슈없이 치러진 총선에서의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유 후보측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14대 총선 당시 자정 선언을 하며, 깨끗한 정치를 위해 정치자금을 스스로 공개했고, 청와대 정무수석 당시 돈 선거 신고 포상금제를 도입해 정치가 깨끗해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믿음을 주는 깨끗한 정치인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도봉을 지역에는 이밖에 통합진보당 후보로 고삼호(54) 도봉동 불법변전소 주민대책위원장이 공천 확정됐고, 국민행복당 김정규(65) 예비후보, 무소속 최순자(59·여) 예비후보도 뛰고 있다.

◇역대 총선 득표율(15대 총선 이후)

▲18대 총선
김선동 한나라당 52.18% ◁당선
유인태 통합민주당 45.94%

▲17대 총선
백영기 한나라당 35.97%
유인태 열린우리당 47.37% ◁당선

▲16대 총선
백영기 한나라당 40.19%
설 훈 민주당 45.28% ◁당선

▲15대 총선
백영기 신한국당 29.00%
설 훈 국민회의 31.48% ◁당선
유인태 민주당 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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