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노부부와 손자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18분께 남양주 진접읍의 한 아파트에서 임모(75)씨와 김모(74·여)씨 부부와 이들의 손자(15)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임씨 부부는 안방 바닥에, 손자는 작은 방 침대에 각각 이불을 뒤집어쓴 채 누워 있었고,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듯한 흉기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사건을 신고한 임씨의 큰아들(50)은 "동생이 '미안해. 부모님 집에 가봐'라며 전화를 걸어와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노부부의 작은아들(47)을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쫒고 있다.
임씨의 작은아들은 1년 전 개인택시를 처분하고 변변한 직업 없이 부모, 아들과 생활해 왔으며, 아내는 2009년 10월 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임씨 가족과 주변 인물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