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75개 시·군·구를 돌며 상습적으로 상가 등에 200회 넘게 침입해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국(75개 시·군·구)을 돌며 새벽시간 상가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27)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3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의 75개 시·군·구를 돌며 새벽시간 식당이나 커피숍 등 상가에 침입해 총 234회에 걸쳐 모두 2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13년 가출한 뒤 일정한 직업이나 주거 없이 전국을 떠돌며 보안이 허술한 식당이나 커피숍 등에 침입해 금고나 책상서랍에 보관 중이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씨는 자정부터 오전 5시 사이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상가 보안 등이 허술한 신도시나 혁신도시의 상가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씨는 1회 범행을 저지른 후 짧게는 이틀 길게는 10일 정도를 쉰 뒤 생활비 등이 떨어지면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김씨 검거를 위한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를 벌여 왔다”며 “추적 끝에 지난달 30일 경남 진주에서 범행 후 다른 장소를 물색 중이던 김씨를 붙잡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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