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가 주민참여예산제가 결실을 맺기까지 지난 1년간의 모든 과정이 망라된 ‘우리가 디자인하는 성북구 살림살이’란 제목의 주민참여예산 길라잡이를 28일 펴냈다.
구체적으로 주민참여예산 추진준비단 구성에서부터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 제정, 권역별 직능별 주민설명회 개최, 주민참여예산학교 운영, 공개모집과 무작위 추첨을 통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구성 운영 및 분과위원회 활동, 주민참여예산위원 워크숍 개최, 주민참여예산 편성에 이르는 과정이 상세히 정리돼 있다.
아울러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위원 생생인터뷰, 성북구 주민참여예산 연구회가 살펴본 타 자치단체의 사례 등도 이 책자에 담겨 있다. 자칫 방대해 보일 수 있는 내용이지만, 성북구는 사진, 도표, 만화 등을 적절히 배치해 가독성을 높였다.
이 같은 ‘성북구 주민참여예산 길라잡이’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준비 중인 기초자치단체에 좋은 안내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이 책자를 500부 펴냈으며 서울시 각 자치구와 전국의 희망 자치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주민들이 자신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제안하는 제도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주민참여예산제”라며, 이 책자가 주민참여형 지방자치제 정착에 소중한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도 2013년 예산 편성을 위해 3월 예산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주민참여예산제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성북구 주민참여예산학교는 3월 19일에서 30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총 6회에 걸쳐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구청 내 성북아트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