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정개특위의 선거구획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27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 문제가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원내지도부는 24일 비공개 접촉을 통해 27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다만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강원 원주, 경기 파주, 세종시 등 3개 선거구를 늘리는데 잠정 합의했지만, 지역구 수를 줄이는 문제를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정치관계법, 국회 선진화 방안,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서, 중국의 북한이탈주민 강제 북송 중단 촉구 결의안 등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감기약·소화제·파스 등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의 통과 여부도 주목된다.
약사법 개정안은 당초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던 국회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비교적 무난하게 넘기면서 별다른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번 18대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다.
여야는 또 이날 본회의에 앞서 오전에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회 선진화법안 등의 법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또 같은 시각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부실저축은행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안과 중소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처리될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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