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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자 회장, 참고인 신분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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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자 회장, 참고인 신분 검찰 출석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12.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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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계 블랙리스트, 놀랍다”
▲ 김명자 과총 차기 회장.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과총)이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와 관련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과학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우 전 수석 관련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2시 39분 김 회장은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블랙리스트에 대해 뉴스 보도 이상으로 알고 있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뉴스를 보고 놀랐다”며 “앞으로 이런 일은 없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TF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국정원에 과학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정부 시절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 회장이 과총 신임 회장이 되자,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일부 과학계 인사들에 대해 블랙리스트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우 전 민정수석이 이 지시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을 불러 과학계 블랙리스트가 실제 존재했는지 여부와 불이익을 당한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우 전 수석에 대해서도 추가 소환조사가 필요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진보적 성향의 교육감들에 대해서도 국정원에 사찰을 지시한 정황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복수의 여러 의혹과 정황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라며 “자세한 부분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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