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는 생활 속 불안지수가 높아지면서 우리 주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공황장애에서부터 심정지, 골절, 출혈 등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20일에 간부(幹部)반 교육을 시작으로 5일간 진행되며, 종이컵을 이용한 과호흡 처치법, 골절이나 출혈 시 상처 붕대법,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심정지 시 심폐소생술 등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실습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응급상황 인지 후 상황에 맞는 적절한 응급 처치를 시행했는지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진다.
공황장애는 극심한 스트레스나 불안을 갖고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데, 공황장애 발작이 시작되면 맥박이 빨라지거나 심장이 마구 뛰고, 과호흡 증상이 나타나면서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또 극도의 공포와 죽음에 이를 것 같은 절박함을 느끼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는 정신질환이다.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긴장돼 있는 곳을 이완시키고, 종이컵이나 비닐봉지를 코에 댄 다음 그 속에서 천천히 심호흡을 하게 하면 과호흡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심정지 발생도 크게 늘고 있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3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이 75% 이상 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방법을 몰라서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종종 발생하는 골절, 출혈 사고도 간단한 붕대법만 알고 있으면 환자의 고통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구는 교육을 위해 종이컵과 자동제세동기 14대, 마네킹 80개, 붕대, 삼각건 등을 준비하고, 대한적십자사의 응급 처치법 전문 강사를 초빙해 두었다.
한편 구는 1가구 1인 응급처치 요원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지금까지 36,937명의 주민에게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