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이 현재까지 40회가 넘게 발생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15분까지 본진 이후 18여 시간 동안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41회로 집계됐다.
앞서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9㎞다.
이보다 약 7분 앞선 오후 2시22분께는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규모 2.2, 포항시 북구 북서쪽 7㎞ 지역에서 규모 2.6의 전진이 발생했다.
약 7분 뒤 규모 5.4의 본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2시32분께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규모 3.6의 여진이 일어났다. 이어 오후 4시49분께에는 규모 4.3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는 포항시 북부 북쪽 9㎞ 지역에서 발생했다.
포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1978년부터 기상청의 계기 지진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기록됐다. 지난해 9월12일 오후 8시3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이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 경주 지진으로 인한 여진처럼 포항 지진으로 인한 여진도 수개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으로 인한 여진은 현재까지 총 640회로 집계됐다. ▲1.5~3.0 미만 618회 ▲3.0~4.0 미만 21회 ▲4.0~5.0 미만 1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