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9~10월 네 차례에 걸쳐 을지로(산림동 1)에 위치한 청년예술가 작업공간 을지1호에서 2017 서울 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 프로그램의 일환인 ‘생산토크’ 를 진행한다.
생산토크는 이번 비엔날레의 세부 테마 중 하나인 생산도시를 다룬다. 이에 따라 도심에서 가장 역동적인 생산 프로세스를 가진 을지로의 가치를 조명하고 성장 가능성을 찾아 도심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서울디자인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토크 프로그램은 오는 8일 저녁 7시 첫 선을 보이는 데 이어 이번 달 21일, 다음달 19일과 31일에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을지로에 터를 잡은 다양한 생산 및 유통주체를 비롯해 비엔날레 참여작가, 국내 및 해외 건축가, 디자이너 등이 참석한다.
8일에는 ‘재활용 네트워크’를 주제로 을지로의 산업 폐기물 현황과 재활용에 대해 대담을 나눈다.
이와 관련해 가나, 인도, 필리핀에서 활동을 벌인 예술 프로젝트팀들의 사례 발표도 준비된다.
오는 21일 저녁 7시에는 ‘시스템의 이해와 제안’으로 토크를 전개한다. 이 자리에는 서울비엔날레 참여 작가가 나서 그간의 연구와 작업과정을 들려준다.
10월 19일은 현장투어다. ‘세운상가의 새로운 움직임’이란 타이틀로 오후 4시부터 세운상가와 을지로 일대를 세운상가의 기존 입주자와 새로운 입주자가 함께 돌아보면서 각자가 그려 온 청사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인 10월31일 오후 7시에는 을지로 조명축제인 ‘을지로 라이트웨이’ 와 연계하여 ‘을지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을지로 상인, 디자이너, 작가가 축제 준비과정을 이야기하고 상생 방안을 토론한다.
한편, 중구는 11월 5일에 있을 비엔날레 폐막 리셉션도 맡을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과 이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배형민·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비엔날레 총감독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토크 프로그램을 비롯해 을지로에서 열리는 건축비엔날레 전시 및 행사는 일반시민도 참여 가능하다. 중구청 및 비엔날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