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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 안정열 의장 “균형 발전·민생 안정 기여 책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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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 안정열 의장 “균형 발전·민생 안정 기여 책임 다할 것”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9.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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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은 제8대 후반기의장으로서 안성시의 주인인 시민을 대변하는 의정, 여야를 불문하고 의원 모두를 아우르는 협치의 의정으로 안성시민을 위한 모든의정활동에 있어 원칙과 신뢰로 안성위상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시의 계획·세대 지원 사업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정열 안성시의장.
▲ 안정열 안성시의장.

-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지역구의 많은 민원 현장을 다니셨을텐데 주요 활동 사항과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각종 민원 현장을 다니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농지의 본래 용도를 보호하기 위해 태양광 시설이나 버섯재배 등으로의 무분별한 용도 전환을 제한한 ‘안성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 역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해당 조례가 환경과 농업, 주민 삶의 질을 균형 있게 지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저는 농업 NGO 단체 회장으로 활동하며 농촌 고령화와 농업 기반 붕괴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체감해 왔고, 농민의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위해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번 조례들이 더욱 뜻깊게 다가왔습니다.


- 안성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과 안성 쌀, 포도를 빼놓을 수가 없다.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안성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관광산업과 5대 농특산물, 특히 안성 쌀과 포도를 적극 육성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농업과 관광을 병행하는 것을 넘어, 두 산업을 융합한 구조 혁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안성팜랜드’와 다양한 ‘농촌체험마을’에서는 쌀·포도 수확 체험, 전통음식 만들기, 디저트 공모전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안성 농산물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대표 브랜드인 ‘안성마춤’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더불어, 각종 축제와 행사장에 브랜드관을 설치해 소비자들이 안성 쌀과 포도를 접하고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19년 연속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신뢰성과 브랜드 파워를 입증받았고, 이를 관광 마케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서울·수도권과 1시간 이내의 접근성도 큰 장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확 체험 프로그램, 직거래 장터, 농산물·관광지 홍보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년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부가가치 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다만, 관광 인프라와 숙박시설 부족, 농업 고령화, 청년 농업인 유입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온라인 마케팅 강화와 국내외 판로 확대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안성시의회는 이러한 현실적 과제들을 인식하고,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제도 개선과 정책 보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환경적인 부분에 있어서 안성시의회의 계획이 있다면?

▲ 현장 방문한 안정열 의장.
▲ 현장 방문한 안정열 의장.

기후변화 대응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입니다. 안성시 역시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공공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민간 부문의 참여를 유도하여, 에너지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 숲 조성과 녹지 공간 확대를 통해 탄소 흡수 기능을 강화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시민의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안성시는 중앙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방향과 보조를 맞추며, ‘안성시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구체화했습니다. 

의회 차원에서는 ‘안성시 기후변화 대응 작물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대책도 마련하고 있으며, 시민 안전과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는 LNG 발전소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등에 대해서는 강력히 반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안성시의회는 탄소중립 실현과 환경보전을 위한 입법 및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초고령화 시대와 저출산은 같이 물려있다. 이에 대한 의장님의 발전 방향이 있다면?

초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는 서로 연결된 국가적 과제로, 안성시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출산 장려와 고령자 지원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는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출산 장려를 위해 육아 인프라 확충, 보육 서비스 개선, 청년 주거 안정 정책이 중요하며, 고령자에 대해서는 복지시설 확대와 건강 관리, 사회 참여 기회 제공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은 고립을 막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현재 안성시에는 '출산·양육 지원 조례’, ‘노인 일자리 창출 지원 조례’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의회는 제도 개선과 함께 다양한 세대 지원 사업에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 2025년도에 안성시의회의 가장 시급은 현안과 추진 계획이 있다면?

2025년 안성시의회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한국전력공사의 345kV 초고압 송전선로 3개 노선 건설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LNG 발전소 건립 문제입니다. 해당 송전선로는 SK하이닉스와 삼성 반도체 국가산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3개 노선 모두 안성시를 관통하는 전례 없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에 안성시의회는 2025년 3월 4일 한국전력과 간담회를 열어 사업 추진 배경을 청취하고 주민들의 우려를 강하게 전달했습니다. 환경파괴, 전자파 노출, 경관 훼손, 건강권 침해, 부동산 가치 하락 등 광범위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의회는 사업 전면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3월 18일에는 ‘송전선로 철회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3월 24일 기자회견에서는 의원 전원이 삭발식을 단행, 결연한 반대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습니다. 

또한 리본 캠페인, 버스 광고, 언론 대응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LNG 발전소 문제 역시 환경 영향과 협약 위반 소지가 커 관련 협약 파기를 공식 검토 중입니다. 지난 4월에는 관련 결의안 2건을 가결하며 용인시와의 협의체 구성도 보류한 상태입니다. 

의회는 앞으로도 환경 피해 저감, 주민 건강 보호, 보상 방안 마련을 지속 촉구하며,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산업 유치 기준 마련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 수립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 8월에는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며 송전선로와 LNG 발전소 건립에 대한 지역사회 전체의 강력한 반대 의지가 결집되고 있습니다. 안성시의회는 시민과 함께 끝까지 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 정치는 소통이라고 봅니다. 안성 시민들과는 어떠한 방식으로 민원과 여론 수렴을 하시는지?

▲ 현장 방문한 안정열 의장.
▲ 현장 방문한 안정열 의장.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시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뜻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시민에게 눈높이를 맞추겠습니다. 특히 저희 안성시의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의회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공식 SNS 채널을 운영해 왔습니다. 각종 조례와 의정활동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콘텐츠를 발굴하여 촬영하고,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해왔습니다. 2025년에도 지난해와 같이 각종 간담회와 현장 방문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 집행부에 건의하거나 협의하고, 의회 차원에서는 조례 제정을 통하여 시민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 끝으로 안성 시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되새기며, 안성 시민을 위한 의정 활동에 더욱 매진하고자 합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아, 시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예산 편성과 조례 제‧개정에 집중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과 민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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