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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나는' LCC, 신규채용 잇따라 확정…"일자리 창출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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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나는' LCC, 신규채용 잇따라 확정…"일자리 창출 앞장"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7.06.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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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일정을 잇따라 확정하는 등 문재인 정부에서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각 업체들은 승무원과 정비사 등의 신입사원 채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하반기 신규 직원을 200여명 채용키로 했다. 이스타항공도 하반기 신입 직원을 200여명 채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티웨이항공은 승무원과 정비사 등을 합쳐 하반기에만 100여명의 신입 직원을 뽑는다는 방침을 내놨다.

 에어부산은 상·하반기 합쳐 290여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며 에어서울은 상반기에 일반직 공채 직원과 승무원으로 100여명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진에어도 하반기에 신규 직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저비용항공사들이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인 까닭은 시장이 급성장하는데 발맞춰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항공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기 도입으로 인해 기존 승무원과 정비사들을 비롯 일반업무 분야 등까지 추가적인 인력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올해 6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미 2대의 항공기는 인도 받은 상태며 올해 연말까지 4대를 더 인도받아 총 32대의 항공기를 운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연내에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30대가 넘는 항공기를 운용함으로써 운항과 관리 효율을 높이고 비용절감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7~8월에 신규 항공기 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이스타항공은 총 19대의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인력채용도 그만큼 늘릴 수 있게 됐다.

 티웨이항공도 오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거리 노선 운영을 위한 계획과 항공기 도입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도입에 따른 신규 인력 채용은 1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은 올해 5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2대는 항공기 도입이 완료된 상태다. 올해 연말까지 신규 항공기 도입을 완료하면 총 23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에어부산은 올해 상반기 150명 채용했으며 하반기 14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에어서울도 최근 류광희 사장이 "비행기가 7대가 되는 2018년을 매출 흑자를 올리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에어서울은 올해 하반기 비행기를 2대 도입할 예정이며 내년초 비행기를 2대 추가로 도입키로 했다. 이를 위한 인력 보충도 100여명 가량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에어는 현재 393석의 B777-200ER을 4대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말까지 추가 2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다른 LCC와 비슷한 수준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업은 규모의 경제가 이뤄진다"며 "항공기가 많으면 자연스럽게 매출이 올라갈 수 있어 국내 LCC 업체들이 항공기를 다수 늘리고 있다. 이에 따른 인력 수요가 창출 돼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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