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파생상품 R&D센터가 8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한다.
파생상품 R&D센터는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소속으로, 센터장을 비롯해 전문 연구위원과 지원인력 등 20여 명으로 운영된다.
이 센터는 주식 이외 통화, 금리, 원자재, 선박금융 등을 조사·연구해 파생상품으로 개발하고, 파생상품 관련 세미나 등을 통해 파생상품 연구활동을 전담하게 된다.
특히 파생상품 R&D센터가 금융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부산에 설립됨으로써 부산이 세계적인 파생상품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본부 관계자는 "파생상품 R&D센터는 주식 중심의 파생상품에 편중된 우리나라 파생상품을 실물이나 신용 등으로 다양화하고 금융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는 부산의 금융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부산이 해양·파생 특화금융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올해 금융중심지 지정 3주년을 맞아 8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그동안 추진성과와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한 정책간담회가 열린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금융위원회 등 금융관계, 시민단체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종원 부산시 경제산업본부장이 ‘부산금융중심지 지정 3주년 추진사항 및 향후 과제’발표를 하고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 R&D센터 설립 경과보고’ 후 상호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정책간담회를 계기로 ‘동북아 해양․파생 특화 금융도시 부산’을 세계에 알리고, 특화금융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구체적인 전략 마련과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09년 1월 21일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시는 이듬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조성공사를 착공, 2014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또 공공기관 6곳을 비롯해, 한국거래소, 농협부산지역본부 등 8개 기관입주가 확정됐고 기술보증기금 사옥이 지난해 4월 준공·입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