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오는 11일 '책의날'을 맞아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들에게 포상한다. 올해 보관문화훈장은 강해작 도서출판 기문당 대표가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30회 ‘책의 날’을 맞이해 1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기념식에서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에 대해 정부포상과 장관표창 전수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책의날'은 고려대장경 완성일(10월 11일)을 기념해 1987년에 출판계가 제정했다.
전수 대상은 보관문화훈장 1명, 대통령표창 1명, 국무총리표창 3명, 장관표창 20명이다.
보관문화훈장은 40여년간 건설 관련 전문출판사를 운영해온 강 대표가 받게 됐다. 강 대표는 건설현장 실무서, 건축사전, 건축 역사서 등 이론서와 실무서 1800여 종을 출간하는 등 한국건설 연구 문화와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인문사회과학 분야 학술도서 2000여종을 발행하고 출판학 강의 및 관련 저서와 논문을 통해 출판문화 발전과 후진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고덕환 삼영사 대표가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민족 고유의 생활문화와 정서가 담긴 창작 아동그림책을 발행해 그림책의 지평을 확대한 권종택 보림출판사 대표이사와 출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출판 전문인재 양성에 힘쓰고 한국출판 최초로 출판 연구에 산업조직론적 접근방법을 도입한 노병성 협성대학교 교수가 받게 됐다.
차별화된 기획으로 양질의 아동창작 그림책을 발간하고 유치원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온 이병수 도서출판 아람 대표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이 밖에 신경숙, 황선미, 정유정, 이정명 작가 등이 지은 한국 문학작품의 해외 저작권 수출에 앞장서 온 미국의 바바라 지트워 에이전시 대표 및 안춘식 교문출판사 대표, 최국주 동명사 대표 등 20명은 장관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출판산업이 무너지고 책 읽는 문화가 사라지면 인간의 마음이 자라고 지성의 갈증이 해갈될 길이 없다"며 "출판시장이 활력을 되찾아 책 읽는 문화가 양과 질에서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출판업계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