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는 성동구 금호동에 오는 4일 수제화 제작 공동사업장인‘금호 수제화 갑피 협업체’가 문을 연다고 밝혔다.
‘금호 수제화 갑피 협업체’는 영세 가내 수제화 갑피 임가공 업체인 대명제화 등 3개 업체가 공동작업을 통해 생산성 향상, 근로환경 개선, 기술개발능력향상 등을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신용보증재단 ‘영세 자영업자 협업사업’ 에 금호동 수제화 갑피 임가공 업체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이에 서울시신용보증재단의 지원금 2,500만원을 지원 받아 프레스재단기 등 5개 기계설비를 구매했고 저리융자금 2,000만원 포함 3,000만원으로 165㎡ 규모 작업장을 임대하여 3개업체가 생산성과 품질개선을 위한 협업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재 수작업으로 하고 있는 수제화 갑피임가공 작업을 일부 기계화 작업으로 대체하여 생산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또 근로시간이 단축돼 가정살림과 구두임가공을 함께하는 가내수공업의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 자녀들의 교육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호동에는 대부분 부부끼리 가내수공업 형태로 수제화용 갑피를 미싱으로 봉재하여 임가공하는 가구가 60여개소가 있다. 수제화 갑피제작에 수십년간 종사해온 기능인력의 평균 나이가 대부분 최하 40~50대로 나이와 사업의 영세성으로 사업을 포기하거나 신규 인력이 유입되지 않아 갑피기술을 갖고 있는 기능 인력이 사라질 위기에 있다.
구는 이번 협업체 공동작업장처럼 정책사업의 사각지대에 있는 영세 자영업자의 실질적인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