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16 가볼만한 52곳' 중 35위에 선정됐다.
뉴욕타임스는 7일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평창은 잘 닦여진 슬로프와 친절한 서비스, 안락한 객실들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가 '올림픽 체증'없이 즐길 수 있는 기회"라면서 "특히 용평은 13대의 리프트와 곤돌라 1대가 있는 최고의 스키리조트로 평가된다"라고 소개했다.
또 용평에선 올림픽 알파인 경기가 펼쳐지지만 28개의 슬로프중 12개가 초급과 중급용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어 중심에 있는 드래곤밸리 호텔에서 한식과 중식 일식은 물론, 피자와 햄버거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을 걸어서 갈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해마다 연초에 가볼만한 미국과 세계의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선정 기준은 큰 이벤트가 열리거나 해당 지역이 그 해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
1위로 선정된 멕시코시티는 다음달 방문을 앞둔 프란치스코 교황의 존재감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멕시코의 수도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식당과 박물관을 갖추고 있으며 달러에 비해 페소화의 가치가 크게 낮은 점도 해외여행객들에게 매력이라고 전했다.
2위 프랑스 보르도는 내년 보르도 와인 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보르도 시장의 이름을 딴 '샤방-델마' 브리지는 유럽에서 가장 긴 리프트 브리지(들어올리는 다리)로 2013년 개통됐다.
3위는 지중해의 섬 몰타가 선정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수도 발레타(Valletta)는 올해 450주년을 맞는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는 중국의 항저우(杭州)가 16위에 랭크됐다. 올해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항저우는 고대 문인들과 화가들을 많이 배출한 도시로 세계적인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중국은 구이저우(貴州)성이 44위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구이저우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관광지이지만 2014년말 200억달러를 들여 고속철도가 개통된 이후 해외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밖에 G7 개최도시인 일보의 간사이(関西)가 33위 스리랑카 동해안이 41위, 캄보디아 프놈펜이 45위,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우브드가 49위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