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바게트는 '가을엔 사과 요거트 케이크'라는 상품을 출시하면서 영천의 미니사과를 케이크 토핑으로 활용했다. 그간 불량품으로 취급받던 미니사과는 기존과 비교해 4배의 매출고를 올렸고 학교급식 납품 등 새로운 판로가 확보됐다. 미니사과는 농가의 소득을 높여주는 효자 품목으로 거듭났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이 같은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비즈니스 모델 37건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상생협력의 성과는 ▲원료구매형(SPC그룹) ▲유통·판로 협력형(이마트, 현대백화점) ▲수출협력형(대한항공) ▲공동출자형(국순당, 매일유업 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2009년부터 진도발효식품, 강진 토하젓 등 전국 방방곡곡의 숨겨진 먹거리를 찾아 그 가치와 이야기를 상품으로 만든 프리미엄 브랜드 '명인명촌'을 선보였다. 브랜드 론칭 7년째인 2015년 현재 매출은 4억원에서 70억원으로 약 18배 신장됐다.
대한항공은 특별할인 항공운임, 안정적인 항공기 물류공간 확보, 항온 물류서비스 등을 제공해 원거리 항공수출을 가능하게 했다. 운송기간 단축, 운임비용 절감 등으로 2012년 93t이던 수출물량은 현재 1760여t에 이른다.
국순당과 고창 농민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순당 고창명주, 매일유업과 고창의 낙농가가 함께한 농업회사법인 상하농원 등이 공동출자의 대표적인 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생협력 참여 기업을 확산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도화할 것"이라며 "상생협력 박람회, 상생협력경연대회 등 지속적으로 홍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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