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은퇴 후 첫 현안언급 복귀설'경계'
지난해 7월 정계은퇴한 후 정치현안에 대한 언급을 피해온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정조준하면서 '정계복귀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하지만 손 대표 측은 정계복귀 움직임으로 오해받을까 잔뜩 경계하는 모습이다.
손 전 고문은 지난달 2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키맵대학 강연에서 "박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관계가 좋았고 통일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가 많았다"며 "하지만 실제 성과로 나타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손 전 고문은 "북한에 대한 고립정책이 북한은 물론 남한을 위해서도 가장 좋은 지는 깊은 고려가 필요하다"며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에 따른 통일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 측은 손 전 고문의 홈페이지에 강연문을 올렸다가 정계복귀설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1일 이를 삭제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 손학규 전 고문과 가까운 전현직 의원 20여명이 오는 2일 여의도의 모 중국음식점에서 만찬회동을 하기로 해 관심을 모았다.
손 전 고문은 당초 1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일정 등을 이유로 4일 오전으로 귀국날짜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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