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5일 야권단일화 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앞에서 실시한 기자회견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 한명숙 전 총리, 이정희 민노당 대표, 김혜경 진보신당 비상대책위원장,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 등 이번 선거에서 각 당을 대표해 박 후보 당선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온 인사들이 모두 참여했다.
박 후보는 "오늘 하루가 지나면 우리는 새로운 서울을 만날 것"이라고 말문을 연 뒤 "10월26일 우리는 낡은 시대를 떠나 보낼 것"이라며 "특권과 반칙, 1%의 독선과 독주가 지배하는 서울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상식과 정의, 99%의 참여와 협력이 어우러진 서울이 역사의 전면으로 등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봇물처럼 터지기 시작한 변화의 물결은 서울시청 앞에서 막혀 있었다"며 "우리는 이제 변화의 물결을 이곳 시청으로 모을 것"이라며 자신의 주요공약을 설명했다.
또 ▲초등학교 5, 6학년 무상급식 예산 집행 ▲비정규직 문제 해결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주택정책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책 등을 주요 공약들을 재차 설명한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시민이 끌고 가고 박원순이 밀고 가는 최초의 시민 중심 캠페인"이라며 "기호 10번 박원순을 찍는 것은 여러분의 꿈을 위해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서울,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서울시민의 삶에 작은 위로와 격려가 되는 친구 같은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선대위원장을 맡은 손 대표는 "10월26일 서울 시민 승리의 날이 다가왔다. 새로운 서울 알리는 시작의 날이 다가왔다. 내일은 우리사회의 변화를 알리는 축포가 터지는 날"이라고 선언했다.
손 대표는 "1%의 탐욕에 가득찬 특권층, 불법 반칙을 일삼는 특권층에 성난 시민들이 일어섰다"며 "야권진영의 단일화후보로 나선 박 후보가 99%의 성난 민심을 대변하기 위해 나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