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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떼죽음 피해, 軍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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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떼죽음 피해, 軍이 나섰다”
  • 임철승 기자
  • 승인 2015.10.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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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6사단, 떼죽음 당한 물고기 신속하게 수거해 수질오염 막아

지난 10일, 연천군 신천에 수 백마리의 물고기가 죽은 채 물 위로 떠올랐다. 누군가 몰래 버린 폐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동두천시 하봉암동에서부터 연천군 초성면 일대까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것이다.

연천군은 물고기가 부패하면 수질오염으로 이어져 복구가 어려운 것을 알면서도 물고기를 수거할 인력이 부족해 난감한 상황이었다.

26사단은 연천군으로부터 이러한 상황을 전해 듣고, 장병 30여명을 즉시 초성교 일대로 투입했다. 장병들은 부패가 시작되어 악취가 진동하는 상황 속에서도 신속하게 물고기를 수거하고 옮기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연천군 수질관리 담당 주무관은 “수거 인력이 부족해 물고기의 부패가 걱정되는 상황이었지만 장병들 덕분에 물고기를 빠르게 수거할 수 있었다” 면서 “자칫 수질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한시름 놓았다”고 고마워했다.

이 날 신천에서 물고기 수거에 참여한 서채웅 상병은 “죽어있는 물고기가 많아 안타깝고 힘들었지만, 수거 작업을 통해 생태계를 깨끗하게 지킬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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