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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한 추신수, 개인 첫 '사이클링 히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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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한 추신수, 개인 첫 '사이클링 히트' 폭발
  • 오종택 기자
  • 승인 2015.07.2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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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솔로포~안타 이어 9회 극적인 3루타로 대기록 완성
▲ 미국프로야구(MLB)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5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12호 솔로 홈런을 날렸다. 추신수는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과 함께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로는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을 달성했다. 팀도 콜로라도에 9-0 완승을 거뒀다.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개인 통산 첫 사이클링 히트를 수립했다. 후반기 들어 결장이 잦았던 추신수는 작심한 듯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1점 홈런 포함)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솔로포를 가동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단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때려내며 극적인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추신수(33)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11년차인 추신수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빅리그 무대 1059경기 만에 작성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뿐 아니라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가운데서도 처음 달성했다. 

텍사스 팀 역사상으로도 8번째 대기록으로 지난 2012년 아드리안 벨트레와 2013년 알렉스 리오스가 텍사스 소속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종전 0.226에서 0.235(315타수 74안타)로 끌어올렸다. 12홈런 42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2경기 연속 상대팀이 좌완 투수를 선발로 내보내자 추신수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날 콜로라도전에서는 대타 출전해 삼진을 당한 뒤 우익수 수비 도중 교체되는 수모도 맛봤다.

▲미국프로야구(MLB)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5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3루타를 때리며 싸이클링 히트를 완성한 뒤 득점에도 성공하며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과 함께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로는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을 달성했다. 팀도 콜로라도에 9-0 완승을 거뒀다.

팀내 3번째 고액 연봉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절치부심 기회가 찾아왔을 때 실력으로 타개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추신수는 4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며 분위기 반등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날 상대가 우완 카일 켄드릭을 선발로 예고하자 추신수는 3경기 만에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았다. 7번째 타순에 배치된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적극성을 보였다. 

추신수는 2회초 무사 2루 첫 타석에서 상대 초구를 때려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관통하는 2루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켄드릭의 4구째 구속 142㎞ 싱커를 퍼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7m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12호 홈런으로 후반기 첫 아치이자 지난 2일 볼티모어전 이후 12경기 만에 터진 홈런포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22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가운데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콜로라도는 5회초 켄드릭이 1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해 1, 3루 위기를 맞자 추신수의 타석 때 좌완 요한 프란데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뜨겁게 달궈진 추신수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프란데의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초구를 공략, 2루수 옆을 스치는 적시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3번째 타점도 올렸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좌완 렉스 브라더스의 3구째를 통타했다. 잘 맞은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곧장 때렸고 추신수는 3루까지 내달려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추신수는 로빈슨 치리노스의 내야 안타로 홈을 밟아 3번째 득점도 올렸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날 콜로라도에 당한 끝내기 패배를 설욕하며 9-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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