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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수 증가세 꺾였다…메르스로 일시휴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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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수 증가세 꺾였다…메르스로 일시휴직 늘어
  • 이예슬 기자
  • 승인 2015.07.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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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졸자 취업률이 연일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는 25일 오후 서울 한 대학교 학생회관에서 한 학생이 취업게시판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

회복세를 보이던 취업자수 증가폭이 다시 주저앉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일시휴직자는 크게 늘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62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9000명(1.3%) 증가했다.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5월(37만9000명)보다 한 풀 꺾인 수치다. 

월간 취업자수 증가폭은 ▲1월 34만7000명 ▲2월 37만6000명 ▲3월 33만8000명 ▲4월 21만6000명 ▲5월 37만9000명 ▲6월 32만9000명의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4월에 꺾였던 그래프를 5월 회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다시 증가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해 월간 취업자수 증가폭은 평균 53만3000명 수준이었다. 

지난달 한창 기승을 부린 메르스 사태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영향은 자세히 뜯어보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6월 일시휴직상태에 놓인 이들은 36만9000명으로 1년 전인 29만3000명에 비해 7만6000명(25.8%)이나 늘었다. 일시휴직이란 취업 상태이고 돌아갈 직장이 있지만 해당 조사기간 중 일시적으로 일을 쉬고 있었던 사람들을 말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메르스가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일시휴직이 늘어난 것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일시휴직자가 7만6000명이나 늘었다는 것은 상당히 큰 폭의 증가"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의 '2015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2만9000명 증가한 2620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산업별로 보면 음식 및 숙박업이 전년 동월 대비 여전히 증가했지만 지난달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며 "예술 스포츠 등 여가 관련 업종도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0%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105만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1000명(10.6%)나 늘었다. 실업률은 3.9%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2%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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